통가의 국기

통가의 국기는 빨간색 바탕에 왼쪽 상단에 그려져 있는 작은 하얀색 직사각형 안에 빨간색 십자가를 그려넣은 국기이다. 1875년에 제정된 통가 헌법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어 채택된 이 기는 그해부터 통가의 국기가 되었다. 통가 헌법은 국기를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비율 1:2

역사

영국인들은 제임스 쿡 선장이 1773년부터 1777년 사이에 3차례에 걸쳐 통가를 방문했을 때인 18세기 후반에 처음으로 통가에 도착했다.[1] 약 50년 후에 영국 웨슬리 감리교 선교사들이 통가에 와서 원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하기 시작했다.[2] 1831년에는 통가의 왕족인 타우파아하우 투포우(Taufa'ahau Tupou)가 영국인들의 조언을 받고 기독교로 개종했는데[1] 그는 1845년에 통가의 조지 투포우 1세 국왕으로 즉위하게 된다. 이 시기(1840년대경)에 처음으로 통가의 국기가 채택되었다. 하얀색 바탕에는 4개의 모서리에 빨간색과 파란색 십자가 각각 2개씩 그려져 있고 가운데에 왕을 상징하는 문자 "A"(빨간색)와 "M" (파란색)이 그려져 있다.[3]

조지 투포우 1세는 국왕에 오르자마자 국가를 위해 기독교를 대표하는 새로운 국기를 디자인하려고 했다.[3][4] 조지 투포우 1세는 통가의 총리를 역임한 영국의 통가 사절단원인 셜리 월디마 베이커(Shirley Waldemar Baker)와 친구가 되었는데 그들은 통가를 위한 새로운 국기, 국장, 국가를 제정하는 데에 협력했다.[2] 1866년에 처음 사용된 새로운 국기 디자인은 영국의 상선기인 레드 엔자인(Red Ensign)과 비슷했는데 이 가운데 3/4는 단순한 빨간색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깃대 쪽 상단에는 "특징적인 캔턴"이 그려져 있었다.[3]

1875년 11월 4일에는 통가의 새로운 헌법이 제정되어 시행되었다.[2] 이 헌법은 통가의 새로운 국기 디자인을 성문화하고 국기가 채택된 시기를 언급했다.[3][4] 통가 헌법 제47조에 따르면 통가의 국기는 "절대로 변경할 수 없는 영원한 국기"로 규정하고 있다.[5]

디자인

상징

국기의 색과 상징은 통가의 문화적, 정치적, 지역적 의미를 담고 있다. 빨간색 십자는 기독교를 의미하는데 기독교는 통가 전체 인구의 약 97%가 믿는 종교이다.[3][6] 통가의 국기는 기독교의 상징을 담고 있는 28개 국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7] 하얀색은 순결을 의미하며[4][6] 빨간색 바탕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다음에 제물로 바쳐진 예수의 피를 의미한다.[3][4][6]

유사성

이전의 국기 디자인은 하얀색 바탕 가운데에 빨간색 십자가가 그려진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이 국기 디자인은 1863년에 채택된 적십자 표장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이를 계기로 통가의 국기는 빨간색 바탕 상단에 빨간색 십자가 그려진 하얀색 칸톤을 그려넣은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현재의 국기 디자인으로 이어졌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디자인은 통가의 국가 상징으로 남아 있다.[6]

규격과 색상

통가의 국기 규격

통가의 국기 색상은 다음과 같다.

색상빨강하양
RGB193–0–0
(#C10000)
255–255–255
(#FFFFFF)

이외의 기

이전의 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