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일정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의 활동을 쉬면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는 것

(영어: Sleep) 또는 수면(睡眠)은 동물이 일정 시간 동안 과 마음의 활동을 쉬면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는 것이다. 의식은 없거나 줄어들고, 감각 기관이 상대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며, 거의 모든 수의근움직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1] 자극에 대한 반응이 줄어드는 것으로 각성과 구별되며, 쉽게 의식을 되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잠이나 혼수상태와는 구별된다. 수면 중에는 동화 상태가 고조되며, 성장과 면역, 신경, 뼈, 근육 계통의 회복이 두드러진다. 수면은 모든 포유류조류, 다수의 파충류, 양서류, 어류에서 발견된다.

잠자는 어린이의 모습.
잠자는 길고양이의 모습.

수면의 목적과 기제는 부분적으로만 확인되었으며, 활발한 연구의 대상이다.[2] 잠은 종종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3] 실제로는 신진대사를 약 5~10%만 줄일 뿐이다.[3] 겨울잠을 하는 동물들은 겨울잠 중에 대사 저하가 보이긴 하지만, 잠을 자야 하며, 이를 위해 저체온에서 발열 상태로 돌아온다.[4]

사람의 잠

단계와 주기

항목NREM(숙면)REM(역설 수면)
안전도040~60/min
뇌전도낮은 주파수높은 주파수
심전도느림빠름
근전도적정수준 긴장마비

NREM 수면(비램수면)의 4단계

  • 제1단계: 뇌파는 베타파에서 알파파로 바뀌며, 이는 수면의 초기 단계로, 이때 뇌파는 알파파(8-13Hz)에서 세타파(4-7Hz)로 전환된다. 이 단계에서는 사람이 쉽게 깨어날 수 있으며, 일부는 잠을 자고 있었다고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5]
  • 제2단계: 이 단계에서는 몸이 더 깊은 이완 상태에 들어가며, 뇌파 활동이 세타파로 지배되고, 수면 방추(수면 스핀들)와 K-복합파가 나타난다. 수면 스핀들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할 수 있다.[6]
  • 제3단계 및 제4단계: 이 단계들은 델타파(0.5-4Hz)가 특징이며, 느리고 큰 진폭의 뇌파가 나타난다. 이는 심한 이완 상태로, 깨우기 어렵고, 신체와 뇌의 회복에 필수적인 단계이다.[7]

REM 수면의 기능

(REM, Rapid eye movement, 급속 안구 운동) 수면은 신체적, 심리적인 회복, 단백질 합성 및 기억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는 역설수면이다.역설수면(逆說睡眠)은 몸은 잠을 자고 있으나 뇌파는 깨어 있을 때의 알파파(α波)를 보이는 수면 상태이다. 자율신경성 활동이 불규칙적인 수면의 시기로, 보통 안구가 신속하게 움직이고 꿈을 꾸는 경우가 많기에 렘수면으로 언급된다.[8] 한편 영아기에는 렘수면이 수면의 50%를 차지하다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시간

사람은 어릴수록 하루에 자는 시간이 길고 자랄수록 짧아진다. 생후 1주에는 18~20시간, 만 1세에는 12~14시간, 만 10세에는 10시간 정도를 잔다.[9] 성인은 하루에 대략 5시간~8시간 정도를 잔다. 사람은 의도적으로 수면 시간을 조절하기도 한다. 15세 이상 사람의 평균 수면 시간대한민국을 예로 들면, 6시간 15분 정도, 미국은 7시간 정도다.[10] 잠이 부족하면 피로를 느끼고 감정이 날카로워져 짜증이나 화를 내기 쉬워진다. 또한, 잠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 등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비만의 원인이되기도 한다.[11] 건강에 유익하고 수명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최적의 수면 시간은 연구에 따라 다르다. 7시간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데[12][13][14][15], 5시간~6시간 30분을 잘 때 수명이 가장 길다는 연구도 있다.[16] 또한, 적절한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다. 연령대별로 얼마만큼 자야 적당한지 차이가 있기도 하다. 예컨대 미국수면재단에 따르면 26-64세 성인은 7-9시간을 권장하며, 6-10시간이면 적당하고, 6시간 이하 또는 10시간 이상이면 수면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17] 취침 시간, 수면 시간이 매일 달라지면 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18]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