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도테가(스웨덴어: Bernadotte, 프랑스어: Maison Bernadotte)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왕을 배출한 가문이다. 1818년부터 현재까지 스웨덴의 왕가이며 노르웨이 국왕은 1818년부터 1905년까지 맡았다.
역사
1809년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 일어난 핀란드 전쟁에서 패한 스웨덴은 핀란드를 러시아 제국에 할양하였다. 핀란드는 오랫동안 스웨덴의 영토였기 때문에 당시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브 4세 아돌프에 대항하는 쿠데타가 일어났다. 그 후 구스타브 4세는 폐위되었고 칼 13세가 즉위하였다. 칼 13세는 후손이 없었기 때문에, 스웨덴 국회에서는 1810년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아우구스트를 왕자로 지목하였다. 그는 지목받은 그 해에 사망하였다.
당시 나폴레옹이 유럽의 거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었고, 일부 나라는 나폴레옹의 형제가 지배하였다. 스웨덴 국회에서는 나폴레옹과 친한 사람을 왕으로 추대하기로 하였고, 1810년 8월 21일 나폴레옹의 휘하 장수 장 밥티스트 쥘 베르나도트를 왕세자로 지목하였다. 그는 프랑스 베아르 주의 포에서 태어났고, 프랑스 혁명 시기에 진급하였다. 1798년 나폴레옹의 첫 약혼자 데지레 클라리와 결혼하였다. 1804년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의 장군이 되었고 폰테소르보 공 작위를 받았다.
스웨덴 왕위를 받으면서 칼 요한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칼 13세의 즉위 기간 동안 섭정으로 활동하였다. 1813년 나폴레옹 동맹을 탈퇴하고 반 나폴레옹 동맹에 스웨덴을 동참시켰다. 1814년 노르웨이 침공 이후 노르웨이와 동군 연합을 이루었다. 1818년 2월 5일 스웨덴의 칼 14세 요한, 노르웨이의 칼 3세 요한으로 즉위하였고, 1844년 3월 8일 죽을 때까지 지위를 유지하였다.
1905년 스웨덴-노르웨이 동군 연합이 깨질 때까지 노르웨이의 국왕 자리를 유지하였다. 이후 노르웨이는 덴마크의 칼 왕세자를 국왕으로 추대하여 호콘 7세로 왕위에 올랐다. 그는 칼 15세의 손자이고 칼 14세의 증손자이다.
베르나도테 왕가의 문장은 바사 왕가(왼쪽)와 폰테소르보 대공(오른쪽)의 문장을 합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