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 조씨 (인조)

조선 인조의 후궁

귀인 조씨(貴人 趙氏, ? ~ 1651년 음력 12월 14일(1652년 1월 24일))는 조선인조의 첩이다. 본관은 순창(淳昌)이다.[1]

귀인 조씨
貴人 趙氏
조선 인조의 후궁
이름
별호 역조(逆趙), 조적(趙敵)
신상정보
출생일 미상
사망일 1651년 12월 14일(1651-12-14) (음력)
부친 조기(趙琦)
모친 한옥(漢玉)
배우자 인조
자녀 2남 1녀
효명옹주, 숭선군, 낙선군

생애

입궁

조기(趙琦)의 딸이며, 어머니의 이름은 한옥(漢玉)이다.[2]

1630년(인조 8년) 김두남(金斗南)의 서녀와 여시(女侍)로서 뽑혔는데, 예로써 뽑은 것이 아니라 부정한 인연으로 입궁한 것이라 하여 행 부호군 이명준(李命俊)의 탄핵을 받았다. 이때 외간에 전파된 말에 따르면 조기의 딸이 임금에게 가장 총애를 받았는데 그녀는 정백창이 진납한 사람임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3] 정백창은 인열왕후의 형부로서, 조씨의 입궁은 인열왕후의 뜻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후궁 시절

1637년 12월 종4품 숙원(淑媛) 1638년(인조 16년) 정4품 소원(昭媛)[4], 1640년(인조 18년) 정3품 소용(昭容)[5], 1645년(인조 23년) 정2품 소의(昭儀)[6]를 거쳐 1649년(인조 27년) 종1품 귀인(貴人)에 책봉되었다[7]. 소의에 책봉될 무렵 그녀는 인조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으며, 이로 인해 장렬왕후와 인조의 또다른 후궁인 귀인 장씨를 포함한 다른 후궁들은 인조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녀는 성품이 매우 응큼하고 간사하며, 그녀의 눈에 거슬리는 자가 있으면 왕 앞에서 자주 모함하여 궁궐 안에서도 그녀를 매우 두려워하였는데 소현세자의 아내인 민회빈 강씨를 유독 미워하였다.[8]

소현세자 부부와의 갈등

그녀는 특히 소용 시절 밤낮으로 인조의 앞에서 세자와 세자빈을 헐뜯고, 세자 내외에게 누명을 씌우는 등 항상 둘을 모함하기 일쑤였다. 실록에서는 그녀와 소현세자의 죽음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나, 소현세자의 부검 결과와 함께 그녀가 평소 소현세자 내외를 모함하던 모습을 한 기사에 함께 적고 있다.[9] 훗날 세자빈 강씨는 귀인 조씨에 의해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나아가 인조까지 독살하려 했다는 무고를 받아 사사되었다.[10] 그밖에도 소현세자에게 침을 놓았던 주치의 이형익이 조씨의 외가에 자주 왕래하는 바람에 조씨의 생모 한옥과 추잡한 소문이 돌았다는 기록도 있다.[11]

최후

그 외에도 그녀는 평소에 인조와 계비 장렬왕후도 이간질하여 서로 별거케 만들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하였고, 결국 1651년(효종 2년) 음력 11월 23일 그녀가 사돈 김자점과 함께 장렬왕후와 영풍군부인 신씨[12]를 저주한 사건이 밝혀져 관련자들이 처형당했다(김자점의 옥).[13] 당시 이 사건에는 귀인 조씨의 딸인 효명옹주와 그 여종도 관련이 되어 조정에서는 귀인 조씨와 효명옹주를 모두 치죄할 것을 요청했으나, 효종은 효명옹주에게는 별다른 죄를 묻지 않고 효명옹주의 남편인 김세룡만 국문하고,[14] 귀인 조씨만 사약을 통해 자결케 하였다. 이 때가 1651년 음력 12월 14일이다. 이듬해 1652년(효종 3년)에는 조씨의 생모 한옥도 이미 사망했으나, 이 사건에 연루되어 처벌받았다.[2] 그녀를 폐서인(廢庶人)시켜야 한다는 상소가 빗발쳤지만, 효종은 부왕 인조가 그녀를 총애하던 것을 생각하여 자진케 하되 작호를 폐하지 않았고 장례도 종1품 귀인(貴人)으로서의 제도에 맞게 예장으로 치르도록 하였다.[15]

조씨는 인조와의 사이에서 2남 1녀를 낳았다.[16]

가족 관계

  • 아버지 : 조기(趙琦, 1574 ~ ? )
  • 어머니 : 한옥(漢玉, ? ~ 1652)
  • 남편 : 인조(仁祖, 1595 ~ 1649)
    • 딸 : 효명옹주(孝明翁主, 1637 ~ 1700) - 안동 김씨 낙성위(洛城尉) 김세룡과 혼인
    • 장남 : 숭선군 징(崇善君, 1639 ~ 1690) - 영풍군부인(永豊郡夫人) 평산 신씨(신익전의 딸)와 혼인
      • 손자 : 동평군 항 (東平君 杭, 1660 ~ 1701)
      • 손자 : 동성정 강(東城都正 棡)
    • 차남 : 낙선군 숙(樂善君, 1641 ~ 1695) - 동원군부인(東原郡夫人) 강릉 김씨(김득원의 딸)와 혼인


귀인 조씨가 등장하는 작품

드라마

영화

소설

  • 《소설 조귀인》 (2012, 작가 : 박영주)

각주

외부 링크